개인사업자가 얼마를 팔아야 돈이 남는지는 매출액만 보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판매가격에서 상품 원가, 결제 수수료, 배송비, 광고비처럼 판매할 때마다 늘어나는 비용을 빼고, 그 나머지 금액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기준이 손익분기점입니다.
계산 공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대표자 본인의 생활비나 노동 대가를 빼고 계산하면 “사업은 흑자인데 사장님은 무급으로 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사업자는 회계상 손익분기점과 현실적인 목표 매출을 따로 계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조사 기준과 확인 범위
이 글은 2026년 7월 11일 기준으로 국세청의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안내와 공공기관의 손익분기점 계산 자료를 검토하고, 가상의 온라인 판매 사업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본문에 사용한 판매가, 원가, 광고비, 배송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값입니다. 특정 업종의 평균 수익률이나 실제 사업자의 수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손익분기점이란 무엇일까?
손익분기점은 매출과 총비용이 같아져 이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 지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1,000만 원을 판매했더라도 상품 원가, 광고비, 수수료, 임대료 등으로 1,100만 원을 썼다면 100만 원 적자입니다. 반대로 매출이 700만 원밖에 되지 않아도 총비용이 500만 원이라면 200만 원이 남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매출 규모가 아니라 매출 한 건에서 얼마가 남는지와 매달 무조건 지출되는 비용이 얼마인지입니다.
먼저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눠야 합니다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려면 사업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해야 합니다.
| 구분 | 의미 | 대표적인 항목 |
|---|---|---|
| 고정비 | 판매량과 관계없이 매달 발생하는 비용 | 임대료, 기본 인건비, 프로그램 구독료, 세무기장료, 통신비 |
| 변동비 | 상품을 한 개 더 팔 때마다 증가하는 비용 | 상품 원가, 포장비, 배송비, 결제 수수료, 판매 수수료 |
| 혼합비 | 고정비와 변동비 성격이 섞인 비용 | 광고비, 전기료, 외주비, 성과급 |
광고비는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달 30만 원을 고정적으로 쓰면 고정비에 가깝고, 주문 한 건을 만들 때 평균 2,000원이 들어간다면 변동비로 계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택배비도 구매자가 전액 부담하면 사업자의 변동비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료배송이나 조건부 무료배송을 제공한다면 사업자가 실제 부담하는 평균 배송비를 넣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 손익분기점 계산 공식
가장 먼저 상품 한 개를 팔았을 때 실제로 남는 금액을 계산합니다.
단위당 공헌이익 = 판매가격 − 단위당 변동비
여기서 공헌이익은 순이익이 아닙니다. 상품을 한 개 판매한 뒤 고정비를 회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려면 공헌이익률을 구합니다.
공헌이익률 = 공헌이익 ÷ 판매가격
마지막으로 월 손익분기점 매출을 계산합니다.
손익분기점 매출 = 월 고정비 ÷ 공헌이익률
판매량을 알고 싶다면 다음 공식을 사용합니다.
손익분기점 판매량 = 월 고정비 ÷ 단위당 공헌이익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제공하는 자영업자용 손익분기점 자료도 마진과 고정비를 이용해 손익분기점과 목표 매출을 계산하는 구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사업으로 직접 계산해보면
부가세를 제외한 판매가격이 3만 원인 상품을 판매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상품 한 개를 판매할 때 발생하는 비용
| 항목 | 금액 |
|---|---|
| 상품 매입 원가 | 12,000원 |
| 플랫폼·결제 수수료 | 3,000원 |
| 포장재 | 1,000원 |
| 사업자 부담 배송비 | 3,000원 |
| 주문당 광고비 | 2,000원 |
| 할인·반품 예상 비용 | 1,000원 |
| 변동비 합계 | 22,000원 |
판매가격 3만 원에서 변동비 2만2,000원을 빼면 상품 한 개를 판매할 때 남는 공헌이익은 8,000원입니다.
30,000원 − 22,000원 = 8,000원
공헌이익률은 약 26.7%입니다.
8,000원 ÷ 30,000원 = 약 26.7%
월 고정비 계산
| 항목 | 금액 |
|---|---|
| 창고·사무공간 비용 | 500,000원 |
| 고정 광고비 | 300,000원 |
| 세무·프로그램 구독료 | 200,000원 |
| 통신비·기타 관리비 | 100,000원 |
| 대표자 노동 대가·생활비 목표 | 2,500,000원 |
| 고정비 합계 | 3,600,000원 |
이 사업의 현실적인 손익분기점 판매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3,600,000원 ÷ 8,000원 = 450개
월 손익분기점 매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3,600,000원 ÷ 26.7% = 약 13,500,000원
따라서 이 조건에서는 한 달에 약 450개, 매출로는 약 1,350만 원을 만들어야 대표자가 월 250만 원을 가져가면서 적자를 피할 수 있습니다. 30일 동안 판매한다면 하루 평균 15개 정도입니다.

대표자 생활비를 빼면 계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위 계산에서 대표자 노동 대가 250만 원을 제외하면 월 고정비는 110만 원입니다.
1,100,000원 ÷ 8,000원 = 137.5개
약 138개를 판매하고 413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면 회계상 손익분기점에 도달합니다. 문제는 이 계산에서는 대표자가 가져갈 돈이 없습니다.
사업계좌에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업자가 실제로 돈을 번 것은 아닙니다. 대표자가 하루 종일 일하면서 생활비를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한 사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넣은 대표자 노동 대가는 경영 판단을 위한 관리상 비용입니다. 개인사업자 본인에게 지급하는 금액의 세무상 처리와는 구분해야 하므로 실제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는 세무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월 100만 원의 순이익까지 남기려면
대표자 생활비 250만 원 외에 사업에 100만 원을 추가로 남기고 싶다면 목표 이익을 손익분기점 공식에 더하면 됩니다.
목표 매출 = (월 고정비 + 목표 이익) ÷ 공헌이익률
앞의 사례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600,000원 + 1,000,000원) ÷ 26.7% = 약 17,250,000원
판매량으로는 약 575개입니다.
따라서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월매출은 달라집니다.
| 목표 | 필요한 월매출 |
|---|---|
| 사업장 고정비만 회수 | 약 413만 원 |
| 대표자 생활비 250만 원 포함 | 약 1,350만 원 |
| 생활비와 추가 이익 100만 원 포함 | 약 1,725만 원 |
“월매출 1,000만 원이면 괜찮다”는 식의 기준이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원가율과 수수료율이 다르면 같은 매출이라도 남는 돈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업종에 따라 꼭 넣어야 하는 비용이 다릅니다
온라인 판매자는 상품 원가뿐 아니라 플랫폼 판매 수수료, 결제 수수료, 광고비, 포장비, 배송비, 반품비를 넣어야 합니다.
음식점과 카페는 식재료비, 배달앱 수수료, 배달비, 포장용기, 카드 수수료, 식자재 폐기율을 반영해야 합니다.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객단가와 하루 방문객 수를 함께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랜서와 서비스 사업자는 상품 원가가 거의 없을 수 있지만, 대표자의 작업시간이 핵심 원가입니다. 한 달에 처리할 수 있는 고객 수가 제한돼 있으므로 단순 매출보다 시간당 단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제조업은 원재료비 외에도 외주가공비, 불량률, 금형비, 설비 감가상각, 재고 보관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는 어떻게 반영할까?
일반과세 사업자는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때 부가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를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해 계산하며, 물건값에 포함된 부가가치세는 최종소비자가 부담하고 사업자가 납부하는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받은 부가세까지 모두 내 매출이익으로 보면 실제보다 돈이 많이 남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부가세 포함 금액으로 관리한다면 매출과 비용을 모두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종합소득세는 매출액 자체가 아니라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 등을 반영해 계산한 소득을 기준으로 달라집니다. 국세청도 장부를 기록한 사업자의 소득금액은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해 계산한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손익분기점 공식에 종합소득세율을 단순히 더하기보다는, 예상 영업이익이 발생한 뒤 별도의 세금 적립금을 마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계산할 때 자주 빠뜨리는 항목
손익분기점을 실제보다 낮게 계산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비용 누락입니다.
첫째, 반품과 환불입니다. 반품률이 5%라면 반품 배송비, 포장 훼손, 재판매 불가 상품까지 평균 비용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둘째, 할인과 포인트입니다. 상품 정가는 3만 원이어도 쿠폰과 적립금을 적용한 실제 평균 판매가격이 2만7,000원이라면 2만7,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셋째, 대표자의 노동시간입니다. 포장, 고객응대, 상품등록, 발주, 배송관리 시간을 무료로 보면 사업의 수익성이 과대평가됩니다.
넷째, 대출 원금과 장비 할부금입니다. 대출 원금 상환은 손익계산서상 비용과 현금 흐름에서 다르게 처리될 수 있지만, 실제 사업계좌에서는 돈이 빠져나갑니다. 월 현금 부족을 확인하려면 손익분기점과 별도로 현금 기준 매출도 계산해야 합니다.
다섯째, 카드·플랫폼 수수료입니다. 광고에 표시된 최저 수수료가 아니라 실제 정산서에서 차감되는 결제 수수료, 판매 수수료, 부가 서비스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이 여러 개라면 어떻게 계산할까?
판매하는 상품이 여러 개라면 주력 상품 한 개만으로 계산하면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이 경우에는 전체 매출에서 실제로 남은 공헌이익을 계산해 평균 공헌이익률을 구하면 됩니다.
평균 공헌이익률 = 전체 매출의 공헌이익 합계 ÷ 전체 매출
예를 들어 월매출이 1,000만 원이고 상품 원가, 수수료, 배송비, 광고비 등 변동비가 700만 원이었다면 공헌이익은 300만 원, 평균 공헌이익률은 30%입니다.
월 고정비가 450만 원이라면 손익분기점 매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4,500,000원 ÷ 30% = 15,000,000원
상품별 마진율이 크게 다르면 전체 평균뿐 아니라 상품군별로도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마진이 낮은 상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면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TermPick 최종 판단
개인사업자의 목표 매출은 업종이나 다른 사업자의 매출을 보고 정하면 안 됩니다. 가장 먼저 최근 1~3개월의 정산서를 기준으로 실제 평균 판매가격과 변동비를 계산해야 합니다.
그다음 임대료, 직원 인건비, 구독료 같은 사업장 고정비를 넣고, 대표자가 가져가야 할 최소 생활비를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적립금, 장비 교체비, 비상자금까지 남기고 싶다면 목표 이익으로 더합니다.
핵심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매출보다 공헌이익률을 먼저 확인합니다.
- 대표자 노동 대가를 제외한 손익분기점만 믿지 않습니다.
- 회계상 이익과 실제 사업계좌의 현금 흐름을 함께 봅니다.
손익분기점을 계산했는데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매출이 나온다면 무조건 더 많이 판매하려고 하기보다 가격, 원가, 광고 효율, 무료배송 조건, 고정비 구조부터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FAQ
매출에서 상품 원가만 빼면 순이익인가요?
아닙니다. 상품 원가 외에도 결제 수수료, 플랫폼 수수료, 광고비, 포장비, 배송비, 반품비와 임대료·인건비 같은 고정비를 빼야 합니다. 이후 세금과 장비 투자까지 고려해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자 생활비도 고정비에 넣어야 하나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넣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이는 경영 관리를 위한 계산이며, 개인사업자 대표자 본인에게 지급하는 금액의 세무상 처리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부가세 포함 매출로 계산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매출과 비용의 기준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일반과세 사업자는 부가세 제외 공급가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사업에서 실제로 남는 금액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광고비는 고정비인가요, 변동비인가요?
월 정액 광고비는 고정비로, 주문이나 매출에 비례해 발생하는 광고비는 변동비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주문당 평균 광고비를 계산해 변동비에 넣는 방식이 유용합니다.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바로 돈이 남나요?
계산에 모든 비용이 들어갔다면 손익분기점을 넘은 매출부터 이익이 발생합니다. 다만 세금, 대출 원금, 장비 구입비, 재고 증가 등 현금 지출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사업계좌 잔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개인사업자 손익분기점 계산의 목적은 복잡한 회계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한 개를 팔면 얼마가 남는지”, “한 달에 몇 개를 팔아야 하는지”, “그 매출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선 최근 한 달의 매출과 정산내역을 열어 실제 평균 판매가격과 변동비부터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다면 매출을 늘리기 전에 원가와 수수료, 광고비, 배송 조건부터 손보는 편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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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참고자료
- 국세청 부가가치세 개요
부가가치세가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해 계산되는 구조와 최종소비자 부담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세청 종합소득세 안내
사업자의 총수입금액, 필요경비와 소득금액 계산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전남신용보증재단 자영업자 손익분기점 자료
자영업자의 마진, 고정비, 손익분기점과 목표 매출을 계산하는 방법과 엑셀 계산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 관련 공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확인 정보
- 작성: TermPick
- 검토: 공식 자료 및 계산식 자체 검토
- 최초 작성일: 2026년 7월 11일
- 최종 수정일: 2026년 7월 11일
- 정보 확인일: 2026년 7월 11일
- 확인 범위: 손익분기점 공식, 자체 비용 시뮬레이션, 국세청 세금 계산 구조
- 직접 사용 범위: 가상 판매 조건을 이용한 계산식 검산
- 확인하지 못한 범위: 개별 업종의 실제 평균 원가율·수수료율·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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